[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와 가스 140만배럴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7일 부연설명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대통령실에 영일만 유전 가능성을 보고했고, 지난 2일 윤 대통령이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월 중하순에 산업부가 동해 가스전에 대한 보고를 해 검토를 했다”며 “3일 발표 전날에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직접 윤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려서 발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즉, 대통령실이 처음 포항 유전 가능성을 인식한 건 지난달이고 윤 대통령이 발표 전날에 자신이 직접 설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유전 가능성이 부풀려진 것이라는 의심에는 정부는 적극 반박하고 있다. 포항 유전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가 정밀분석을 한 결과라는 것이다.
앞서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같은 광구에 대해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월 철수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정부에선 우드사이드는 호주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 과정에서 기존 사업들을 재조정한 것이고, 액트지오처럼 정밀분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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