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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도로에서 보인다"..종종 목격되는 '호러카', 어떤 모습이길래?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8 07:30

수정 2024.06.08 07:30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호러카' 실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호러카' 실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출시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차량이 곳곳에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채로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가끔 목격되는 호러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 차를)어떤 사람이 모는지 상상조차 안 된다"며 "휴대전화 번호가 016, 017일 것 같다”고 했다.

A씨가 공유한 차량의 사진은 대우자동차가 1990년에 출시한 '에스페로'로 추정된다. 에스페로는 1990~1997년 동안 대우자동차에서 생산했던 모델로 당시 품질이 좋고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진 속 차량은 폐차시켜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곳곳에 손상된 흔적이 역력하다. 창문과 전조등은 깨져있고 손잡이와 창틀은 청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다. 차체에는 반복해서 긁힌 흔적과 찌그러진 흔적이 가득하지만, 정식 수리를 받지 않고 테이프에만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


성치 않은 외관만큼이나 엔진을 비롯한 내부 장치가 제 기능을 유지하는지 우려되는 가운데, 이 차가 도로에서 주행하는 것을 종종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차를 '호러카'라고 부르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잊을 만하면 도로에서 보이는 게 공포", "접촉 사고 나면 합의금은 테이프로", "자동차 검사는 받은 건가, 진정한 클래식카" "폐차장에서 주워온 차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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