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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母 "집 비밀번호 잊어버려" 오열…치매 전조증상에 충격 [RE:TV]

뉴스1

입력 2024.06.09 05:01

수정 2024.06.09 05:01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갈무리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이민우가 점점 심해지는 어머니의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며 충격에 빠졌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민우가 어머니에게 알츠하이머 검사를 제안했다.

이날 이민우는 어머니의 건망증 증세에 걱정을 드러냈다. 이민우 어머니는 이틀 연속 냄비 불을 올려둔 것을 깜빡해 냄비를 태우고, 오랜만에 외출을 나가는 길에도 핸드폰과 지갑을 집에 두고 와 외출 10분만에 약속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민우 어머니는 속상한 마음에 "아파트 한 바퀴만 돌고 들어가겠다"며 함께 외출했던 남편을 먼저 집으로 들여보냈다.


이민우 어머니가 산책을 한다고 한 지 3시간. 이민우는 어머니와 연락도 안되는 상황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걱정하며 불안해 했다. 결국 그는 직접 어머니를 찾아나섰다. 이민우는 아파트 공동 현관문 앞에 앉아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어머니는 이민우를 보자마자 "내가 들어가지도 못하고 내가 왜 이러냐"며 울음을 터트렸다. 어머니는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던 것이었다.

생각보다 심각해진 증상에 이민우는 집 앞 공원에 누나를 데리고 나와 어머니의 증상을 털어놨다. 이에 이민우의 누나는 어머니가 작년 벚꽃놀이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며 이민우의 말에 공감했다. 남매는 심각성을 느끼고 어머니한테 검사를 제안해보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민우는 어머니에게 알츠하이머 검사를 조심스레 제안했다. 가지 않겠다고 하는 어머니에 이민우는 "자기 집을 못들어오는 게 말이 되냐"고 다그쳤고 어머니는 "나도 속상하니까 뭐라고 하지 마라"고 받아쳤다.
결국 아버지까지 나서서 "병원에 가. 나도 같이 갈게"라며 이민우 어머니를 설득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사실 의사를 만나기가 무섭다.
좋은 소리 안 들을 까봐"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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