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정밀안전진단 용역 발주
결과는 하반기에… 용적률 210%
결과는 하반기에… 용적률 210%
9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오금대림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판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0일로, 올 하반기에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해당 단지는 1988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다. 총 7개동, 15층, 749가구 규모다. 1단지와 2단지로 분리돼있는데, 이 사이에 현대백조아파트(438가구)가 끼어 있는 구조다. 1단지와 2단지가 떨어져 있지만 통합으로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구청의 답변을 받았다. 교통의 경우 서울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5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올림픽공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권으로 진입하기에도 양호하다.
이 단지는 지난 2021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3년 만에 다음 단계인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현재 용적률은 210%이다.
전반적으로 오금동의 재건축 사업은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월 오금현대아파트의 정비계획안이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오금현대는 향후 19개동, 2436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26가구 규모의 가락상아1차도 지난 2022년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264가구의 가락우창도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다만, 높아진 공사비 탓에 재건축 분위기가 '강남 3구'인 송파구 전역으로 확산되기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공사비가 급등해 사업성 확보가 녹록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수의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송파동 가락삼익맨숀 조합은 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참여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잠실동 잠실우성4차 재건축조합은 시공사 입찰이 잇따라 유찰됐다. 이후 공사비를 인상해 재입찰을 진행했는데, 이마저도 DL이앤씨만 참여하면서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