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최근 유튜브와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포되고 있는 손아섭(36)과 관련된 소문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소문에 휩싸였던 손아섭 선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C 구단은 9일 "손아섭은 해당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면서 "현재 손아섭의 매니지먼트사에서 관련 증거를 수집, 정리 중이다. 법률 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조처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일 한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손아섭이 20여년 전 부산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12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양정초-개성중-부산고 출신의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 2차 4라운드로 입단했고, 2022년부터 NC 다이노스로 옮겨 활약하고 있다.
손아섭은 데뷔 후 야구선수로 성공하기 위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던 선수로 유명하다. 특히 2008년에는 야구를 위해 원래 이름이었던 손광민에서 손아섭으로 개명하기도 했다.
2008 시즌 이후 법원에 개명 신청을 했다. 이듬해 1월 승인을 받아 최종적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8년 법원에 개명 신청을 한 손아섭은 이유에 대해 "새 이름을 쓰면 부상이 없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해서 법원에 개명신청을 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손아섭은 지난 2014년 프로 3년차 시즌을 앞두고 개명했던 일에 대해 "야구선수로서 최고가 되고 싶었다. 성공이 하고 싶었다. 그때 당시에는 제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선수였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이름을 바꿨다"라고 밝힌 적도 있다.
한편 손아섭은 1군 통산 2035경기에 출장했다. 타율 3할2푼1리(7758타수 2492안타) 178홈런 1025타점 1349득점 920볼넷 232도루 출루율 .394 장타율 .455 OPS .849를 기록 중이다.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갖고 있는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2504안타에도 12개 차이로 다가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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