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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농기계에 장착만 해도 OK…자율주행 키트 선보인 이 기업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1 06:00

수정 2024.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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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TYMICT 관계자들이 A 시리즈 1호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YMICT 제공
지난달 16일 TYMICT 관계자들이 A 시리즈 1호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YMICT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기계 기업 TYM이 자율주행 농기계 확산에 나선다. 오래된 농기계에 장착만 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키트를 선보이면서다.

TYMICT, 농기계 자율주행키트 선봬

11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TYMICT는 신규 브랜드 ‘애그딕트(AGDICT)’를 론칭하고 정밀 농업을 위한 농기계 자율주행키트(자동조향시스템)A 시리즈를 출시했다. TYMICT는 지난 2020년 설립된 TYM의 스마트 정밀농업 자회사다.

애그딕트는 농업의 미래 발전 방향성을 예측하고 현재 농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TYMICT의 디지털 농업 솔루션 통합 브랜드다.


애그딕트 농기계 자율주행키트 A 시리즈는 초정밀 위성항법장치(RTK-GPS) 고정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농기계의 자율작업을 보조하는 자동조향시스템으로 메인 컨트롤러(RTK-GPS 기반 자율주행 제어장치), 자동조향장치 및 디스플레이(HMI 사용자 인터페이스 장치)로 구성됐다. 자체 기준국을 포함한 다중 RTK 시스템으로 음영지역 없이 24시간 내내 무중단 자율작업이 가능하며, 무선 자동 업그레이드가 지원된다.

A 시리즈는 기존에 사용 중인 농기계에 장착해 수동 조작 대신 자율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농업 숙련자가 작업하는 정밀도 이상의 고정밀 작업이 가능해 중복 작업을 방지해줄 수 있고, 수동 조작 대비 동일 면적 작업 시간의 감소로 농민들의 작업 피로도 감소, 연비 절감, 생산량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작업지 내에서 AB직진 간편모드, 직진 및 선회 경로를 생성하는 고급모드 외에도 S커브 등 다양한 작업 경로 생성을 지원한다. 초저속(0.5km/h)부터 고속(13km/h)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관성항법장치(INS)를 통해 경사지에서도 안정적인 고정밀 자율작업을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1호 고객에 제품 전달

애그딕트는 지난달 16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에서 농기계 자율주행키트 A 시리즈의 1호 계약 고객 제품 전달 기념식을 진행했다. 배영욱 애그딕욱 영업본부장이 직접 제품을 전달하고, 제품의 조작법과 주요 기능 및 특징 등에 대한 사용자 교육을 지원했다.

A 시리즈 1호 계약 고객은 인천 강화군 교동면에서 12만2314㎡ 규모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전표은씨다.

전 씨는 "자율주행 편의성과 고정밀 작업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위해 애그딕트 자율주행키트 구입을 결정했다"며 "다중 RTK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무중단 자율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신뢰가 갔고 두 명이 필요했던 이앙작업도 혼자서 가능하다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TYMICT 관계자는 "애그딕트는 더욱 편리하고 이로운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미션을 갖고 자율주행키트 A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정밀 농업 기술을 확대해 농촌에 젊은 청년 농부들이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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