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생김새 때문에 선택 받지 못하는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 행사를 연다. 고물가시기 장바구니 부담을 걸고, 환경과 농가를 살리는 착한소비 실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11일부터 16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 등 10개 점포에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백화점의 까다로운 외형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맛과 영양, 신선도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10종의 과일 · 채소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애플수박(1입) 7900원, 머스크 멜론 9,900원(1입) 1만9900원, 파프리카(4입/봉) 5900원, 자두(5~6입/팩) 6900원 등이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언프리티 프레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상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공유, 상품의 품질을 직접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 소비를 독려한다.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커뮤니티 중 ‘참 잘 먹었어요’ 커뮤니티 내에 언프리티 프레시 상품으로 구성한 나만의 레시피 영상을 게시글로 남겨 참여 가능하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000 리워드를 지급하며 우수 게시물로 선정된 고객에게는 3만 리워드를 추가 증정한다.
지난 2022년 신세계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는 색, 모양, 크기 등이 표준 규격에 맞지 않아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과 채소를 재조명하는 신세계의 대표 ‘농산물 구하기 프로젝트’다. 올 3월 선보인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는 일주일 간 모바일 앱 내 행사 페이지 조회수가 13만 건을 돌파했으며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린 물량을 모두 소진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추후 언프리티 프레시 브랜드·캐릭터 등을 활용해 식품 외 장르·브랜드와의 협업을 검토, 고객과 농가 간의 친밀도를 높이는데 더욱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 · 상생을 실천하는 가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와 고객들의 접점을 좁히는 착한 소비 행사를 정기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농가와의 상생, 친환경까지 고려한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