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가족은 건드리지 않는 멋진 정치를 펼쳐 달라"고 요구하자 조 대표가 "정치는 멋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받아쳤다.
조 대표는 지난 9일 광주MBC '시사톡'에 출연해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질문받았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일 CPBC '김준일의 뉴스 공감'에 출연해 "조국 대표가 '나와 내 가족에게 가혹한 수사를 했으니 한동훈 장관에게도 똑같이 해야 한다'는 논리라면 모르겠지만, '한동훈 위원장은 비판하겠지만 가족에게까지 수사가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멋있어 보인다"고 한 발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의 발언 취지는 과거 조 대표가 조민씨 등 자녀 입시비리 등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수사 책임자가 한 전 위원장이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조 대표는 "저는 멋있어 보이려고 정치하지 않는다"며 "공정과 상식을 제대로 집행하려고 정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한 것이 보복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당론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 및 자녀 논문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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