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1750억원 규모의 CB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지난 2022년 6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CB로 표면이자율은 연 4.7% 수준이다. 해당 CB의 주식전환가격은 주당 1만6713원, 주식 행사비율은 100%다.
CB는 발행할 당시에는 일반 회사채와 같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콜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으로 CB 등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1만1000원 선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외려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셈이다. 실제로 주식으로 전환한 투자자는 없었다. 해당 CB는 2년이 지나면 가산금리가 붙는다. 아시아나항공으로서 콜옵션 행사는 당연한 수순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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