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1주일 시가총액 2조4500억엔(약 21조4800억원)을 날린 것으로 집계됐다.
일 교통성이 특정 자동차 모델을 인증하는데 잘못된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적발한 뒤 주가가 폭락한 여파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도요타 주가가 지난 주 5.4% 넘게 급락해 시가총액 2조4500억엔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2위 자동차 업체 마즈다도 시험 데이터 조작 불똥이 튀었다. 주가가 같은 기간 7.7% 폭락해 시총 803억3000만엔(약 7042억원)이 날아갔다.
일본 당국 조사에서는 도요타와 마즈다 외에도 혼다, 스즈키, 야마하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 역시 인증을 적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여파로 혼다는 5.75%, 야마하는 2.2% 내렸고, 스즈키는 0.3% 밀렸다.
다만 10일에는 모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도요타는 1.7%, 혼다는 2.13% 뛰었고, 마즈다는 1.7% 올랐다. 스즈키와 야마하도 소폭 상승했다.
도요타와 마즈다가 충돌 시험 결과를 조작해 제출한 것을 비롯해 이들 일본 5개 자동차 업체들은 조작된 시험 결과를 제출했다.
도요타는 3일 교통성 보고서 발표 뒤 현재 일본에서 생산 중인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모델 출하와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회사가 "당국이 규정한 기준과 다른 방법으로 시험했다"며 사과했다.
마즈다는 이와 별도로 지난달 30일부터 로드스터 RF와 마즈다2 출하를 중단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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