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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흘 만에 사상 최고 경신...엔비디아, 0.7%↑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1 05:49

수정 2024.06.11 05:49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가 10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액면분할 첫 날인 이날 엔비디아가 0.75% 상승하며 기술주 오름세를 주도했다. 로이터 뉴스1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가 10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액면분할 첫 날인 이날 엔비디아가 0.75% 상승하며 기술주 오름세를 주도했다. 로이터 뉴스1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가 총액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엔비디아와 애플은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10대1 액면분할 뒤 첫 거래에서 주가가 0.7% 상승한 반면 애플은 기대를 모았던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시작됐지만 주가는 되레 2% 가까이 하락했다.

사상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이틀 앞둔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강세였다.

나스닥은 지난 주말보다 59.40p(0.35%) 상승한 1만7192.53, S&P500은 13.80p(0.26%) 오른 5360.79로 장을 마쳤다.

각각 지난 5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 1만7187.90, 5354.03을 제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도 동반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작았다.

다우는 69.05p(0.18%) 오른 3만8868.04로 마감했다. 4만을 넘겼던 지난달 17일 사상 최고치에 크게 못 미쳤다.

엔비디아·애플 엇갈린 행보


시총이 각각 3조달러를 넘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시총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엔비디아와 애플은 이날 흐름이 갈렸다.

7일 장이 끝난 뒤 기존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한 엔비디아는 이날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지난 주말보다 0.90달러(0.75%) 오른 121.79달러로 장을 마쳤다.

7일 마감가는 1208.88달러였지만 이를 10분의1로 쪼갠 새 마감가를 기준으로 0.7% 넘게 올랐다.

올해 전체 주가 상승률은 146%에 육박한다.

반면 애플은 WWDC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애플이 이날 오픈AI와 제휴를 공식화하고,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된 AI 아이폰 전략도 내놨지만 이미 예견됐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실망감 때문이었다.

애플은 3.77달러(1.91%) 하락한 193.12달러로 미끄러졌다. 이 때문에 시가총액도 2조960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게임스톱, 폭락세 지속


밈주 대표 종목인 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톱은 폭락세를 지속했다.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 키스 길의 7일 유튜브 생방송이 별다른 호재 없이 끝난 데 따른 후폭풍이 지속됐다.

길이 생방송을 한 7일 39% 폭락한 게임스톱은 이날 12% 더 폭락했다. 3.39달러(12.01%) 폭락한 24.83달러로 추락했다.

밈주 양대 종목인 AMC엔터테인먼트는 0.20달러(4.07%) 급락한 4.71달러로 장을 마쳤다.

럭셔리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는 0.05달러(8.29%) 폭락한 0.56달러, 렌터카 업체 허츠는 0.08달러(2.01%) 내린 3.6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태양광 업체 선파워는 0.10달러(3.17%) 뛴 3.42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80달러 다시 돌파


국제 유가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북반구의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으로 인해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가 돌풍을 일으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유가 상승 주된 배경이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01달러(2.52%) 뛴 81.63달러로 올라섰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상승률이 더 컸다. WTI는 2.21달러(2.93%) 급등한 77.7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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