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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은 HMM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수기 효과로 2·4분기 실적이 기대되지만 이후 좋은 분위기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제시했다.
11일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HMM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1% 증가한 10조2601억원, 영업이익은 1조67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9.3%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추정치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 수준의 운임 공조 기조는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의 선박 인도와 화물 확보 정도에 따라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엄 연구원은 "1·4분기보다 나은 2·4분기 실적은 기대되지만 지난해 선박 인도량이 많았던 2·4분기부터 공급 대비 수요 부족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며 "올해도 HMM은 1만3000TEU급 선박 12척 인도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HMM의 주당 가치를 책정하는 기준은 잔여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 모두 이뤄진 총 주식수 10억주 기준"이라며 "성수기 효과로 1·4분기보다 나은 2·4분기 실적이 기대되지만 계절성 소멸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트레이딩의 영역이다. 다만 지속가능한 운임 강세를 이야기하기에는 선사들의 소석률이 너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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