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지난 10년간 일본 국민버거 브랜드가 터줏대감으로 있던 명동 한복판에 대형 전략 매장을 열고,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맘스터치는 서울의 중심이자 외국인 관광 성지인 중구 명동에 ‘맘스터치 명동점’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핵심 상권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맘스터치는 출점 범위를 메가 관광 랜드마크로 확장해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남산서울타워, 한강 여의나루, 부산 해운대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 메카에 대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맘스터치 명동점’은 일본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모스버거’가 지난 10년 간 영업했던 자리에 총 3개 층, 약 100석의 대형 단독 매장으로 꾸며졌다. 위치는 물론 규모 면에서도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매장 외관은 브랜드 고유 컬러인 옐로우 색상의 메탈 프레임으로 장식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목도를 높이고, 내부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하면서도 안락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맘스터치는 최근 일본 시부야에 오픈한 매장이 일본 현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매일 대기 줄이 생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맘스터치는 피크타임 내점 수요가 높은 명동 상권의 특징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제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기존 일본 ‘시부야 맘스터치’에 도입한 컨베이어벨트보다 업그레이드된 자동·수동 혼합 방식으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메뉴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최적화해 선보인다. ‘싸이버거’와 ‘그릴드비프버거’, ‘싸이순살’ 등 베스트 메뉴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커피, 에이드, 츄러스 등 관광 상권에 최적화된 메뉴 옵션과 빠른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태국, 몽골에 이어 최근 일본까지 해외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상태다. 특히 일본 도쿄 시부야 핵심상권에 선보인 ‘시부야 맘스터치’ 직영점은 오픈 40일만에 누적 고객 10만 명, 누적 매출 1억엔을 달성했다. 맘스터치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관광객들의 브랜드 이용 경험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초석이라는 판단 하에, 국내 관광 랜드마크 상권 출점을 통해 K-버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명동은 대형 유통, 식음료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매장이 밀집된 외국인 관광 특수 상권으로, K-버거 대표 이미지 선점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오픈한 명동점을 통해 ‘한국에서 꼭 방문해야 할 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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