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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재현 "첫 배우 주연작 압박감 컸다…골든차일드 활동은"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4.06.11 14:21

수정 2024.06.11 14:21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배우 윤찬영, 봉재현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배우 윤찬영, 봉재현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배우 윤찬영, 봉재현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배우 윤찬영, 봉재현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배우 윤찬영, 봉재현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배우 윤찬영, 봉재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그룹 골든차일드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봉재현이 첫 주연작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극본 정다희/연출 이성택)의 주인공 윤찬영 봉재현의 인터뷰가 1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윤찬영은 극 중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 송이헌과 조폭 김득팔(이서진 분)이 빙의된 송이헌을 오가는 연기를 펼친다. 봉재현은 전교 회장 최세경으로 등장, 윤찬영과 큰 비중을 함께 한다.


<【N인터뷰】②에 이어>

-봉재현이 본 윤찬영과 이서진의 싱크로율은.

▶(봉재현) 찬영이가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 130%를 해내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잘 표현한 것 같다.

-윤찬영은 학교폭력 피해자를 연기했다.

▶(윤찬영) 이틀 동안 몰아서 촬영했다. 연기하는 다른 분들도 괴롭히는 것이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저 괜찮으니 하고 싶은 것 다 하셔도 된다'고 했다. 촬영하니까 집중해서 하시더라. (웃음) 계속 괴롭힘이 이어지다 보니까 위축도 되고 그 기분이 실제로 좋지 않더라. 묘한 감정을 더 느꼈다. 이 장면을 통해서 경각심을 갖고 비슷한 마음을 갖지 않을까 싶었다.

-외형도 차이를 둔 것 같다.

▶(윤찬영) 안 그래도 주변에서 진짜 머리인지 궁금해하시더라. 당연히 가발이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기회가 되면 장발의 로망을 이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교복을 입은 소감은.

▶(봉재현) 교복을 6년 만에 입는 것 같다. 아무래도 고등학생 역할이니까 어려 보여야 하는데 나이 들어 보이면 안 되니까 걱정이 됐다. 주변 스태프들의 응원을 받고 했다. 화면을 보고 너무 만족하고 있다. (웃음)

▶(윤찬영) 저는 머리가 짧아지면 되게 어려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번에는 짧은 머리에도 그다지 어려 보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조금씩 좋은 변화가 있구나 싶었다.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떤 학생이 되고 싶나.

▶(봉재현) 세경처럼 전교 1등 겸 전교 회장이 되고 싶다. 공부에 소질이 없는데 돌아가면 해보고 싶다. 세경이가 저희 학창 시절 워너비다.

▶(윤찬영) 비슷하게 지내지 않을까. 연기 연습 꾸준히 하고 영화, 드라마 찾아서 볼 것 같다.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책도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독서를 일찍부터 했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세경은 가정폭력을 당하는 역할이다.

▶(봉재현) 겪어보지 않은 것이어서 도움이 될 만한 영상을 찾으려고 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주변 선배님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 '스카이캐슬' 등을 들었다.

-첫 주연작인데.

▶(봉재현) 공개되기 일주일 전부터 심한 책임감, 압박감이 오더라. 좋게 보는 분, 안 좋게 보는 분 다 계실 텐데 나는 처음이어서 더 압박감이 들더라. 찬영이에게 '두려움이 있다'고 했다. 찬영이가 위로해 주면서 얘기해주더라. (웃음) '형 괜찮을 거다'라고 해줬다.

▶(윤찬영) 형이 걱정하는 게 뭔지 충분히 이해되고, 안심해도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점을 이야기해 줬다. 그런 점을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로서도 대중 앞에 서는데. 그룹 재계약 등 앞으로의 계획은.

▶(봉재현) 무대에 올라갈 때 멤버들 다 같이 올라가서 의지하는 일이 많았다. 이번에는 나 혼자 현장에 뛰어들었고 찬영이에게 의지도 했지만 나도 느껴야 하는 책임감이 있어서 그걸 혼자서 풀어가는 게 숙제였다. 멤버들 모두 회사와 잘 상의하고 있다. 아직 확답을 드릴 수 없지만 멤버들 모두 팀 활동에 대한 의지가 커서 좋은 방향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작은 규모의 작품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봉재현) 너무 좋았다. 작품 공개되고 (OTT 안에서) 1위한 거 캡처해서 가족들에게 보냈다. 가족들이 안 믿더라. 저조차도 많이 놀랐다.

▶(윤찬영) 저는 다른 드라마 촬영 중이다. 촬영 열심히 하고 있느라 그런 반응을 잘 몰랐다. 첫 회는 당연히 챙겨봤고 주변에서 그 이후에 좋은 반응을 전해주셨다. 현장에 계신 분들도 잘 봤다고 인사를 먼저 해주시더라. 저희가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 게 잘 나오고 있나 보다 생각했다. 아무래도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니까 뜻밖의 선물을 받는 것 같다.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선순환이 되는 것 같다.

-이른 나이에 주연을 맡으면서 부담감도 느낄 것 같다.

▶(윤찬영) 주·조연보다 좋은 역할이 있으면 하고 싶어진다. '하이퍼나이프'에서도 조력자의 역할로 참여한다. 이전의 작품들도 그랬는데 캐릭터가 좋으면 흥미가 생긴다. 학생(역할)으로서 부담도 있지만 또 다른 학생이고 또 다른 인물인 것 같다. 거기서 오는 새로움,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있다. 교복이 주는 느낌, 익숙함에서 오는 자신감도 있었다. 주연 조연의 차이라기보다 오히려 역할에 더 집중해서 하는 편이다.

-작품의 매력은.

▶(봉재현) 대본을 받고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에 읽었다. 내가 연기하는 세경이 비밀스러운 면이 많은 인물인데, 앞으로 내 연기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더라.

▶(윤찬영) 저는 누아르도 좋아하고 코미디도 좋아했는데 저한테는 이런 장르와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고민하다가 선택했다. 앞으로 재미있어질 거라는 소문이 들린다. 5, 6화 공개되니까 재미있게 즐겨달라.

-배우로서 도전한 것은.

▶(윤찬영) 이헌으로서 자신감을 많이 신경 썼다. 득팔을 표현하는데 자신감을 사용하고 싶었다. 자신감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앞으로 뭘 하든 자신감을 갖고 확신에 찬 결정과 행동에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봉재현) 연기적으로 많이 배웠다.
촬영 경험이 많지 않아서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많이 배웠다. 돌아보니 사람이 남은 것 같다.
같이 찍은 배우들이 서로 응원해 주고 위로를 많이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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