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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암모니아 초격차 기술 이끈다…실증 설비 준공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2 10:13

수정 2024.06.12 10:13

친환경 실증 연구 허브 구축 속도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이 로봇이 암모니아 실증 설비에서 안전 순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이 로봇이 암모니아 실증 설비에서 안전 순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12일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전경.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12일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전경. 삼성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12일 거제조선소에서 최성안 부회장 주관으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그리스 카디프, 프랑스 CMA CGM, 대만 에버그린 등 주요 선주사와 세계 각국 선급, 기자재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암모니아 실증 설비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약 1년여 만에 준공된 암모니아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1300㎡ 부지에 조성됐다. 암모니아 추진 실선 적용에 필요한 연료공급 및 재액화 시스템, 배출저감 시스템 등의 개발과 성능·신뢰성을 검증하게 된다. 또 시간 누출 감지·경보, 독성 중화 장치,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 등 스마트한 안전 솔루션 확보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밸류 체인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유관 기업·기관과 함께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20년 구축한 조선·해양 액화천연가스(LNG) 통합 실증 설비를 통해 LNG 화물창 독자 모델, 천연가스 액화 시스템 센스4 개발 등 LNG 핵심 기술 내재화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선 암모니아 운반선(VLAC)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정부가 수소산업 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책과제 '선박용 액체 수소 실증 설비 구축'의 수요 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향후 거제조선소를 LNG, 암모니아, 액체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연구개발의 허브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삼성중공업은 탄소중립 기술의 고도화를 선도해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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