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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 엉터리 법안 통과되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강하게 요구"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2 10:34

수정 2024.06.12 10:34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강행 처리 예고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를 예고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추 원내대표는 12일 의원총회에서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정상적 국회 논의 과정을 깡그리 무시한채 민주당의 일방독주로 엉터리 법안들이 통과된다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정사의 오명으로 남을 광란의 질주가 시작됐다"며 "반쪽 의장이 만들어낸 반쪽 국회가 입법폭주의 면허증을 받은냥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당리당략에 취해 두 눈을 가리고 운전하겠다는 기행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독소조항이 가득찬 특검법과 언론에게 재갈을 물리는 방송장악 3법, 의회독재를 위한 국회법 등 최근 민주당이 제출한 입법을 보면 지금의 민주당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그동안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은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되면서, 종국에는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악법들이었기에 민생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권이었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과거에 비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가 많다고 하지만, 이는 거대 야당 민주당의 일방 강행처리, 의회독주의 결과물"이라며 "재의요구권 수는 바로 민주당의 의회독재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대표 방탄에만 정신이 팔려 눈앞에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는 민주당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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