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시 지하철 건설사업 주무관청 역할 대행
이번 선정은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해 몽골 지하철 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이다. 이번 수주과정에서는 국토교통부와 주몽골한국대사관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이 사업은 몽골 최초로 울란바토르 선스걸렁역(Sonsgolon)∼ 암갈랑역(Amgalan) 구간 17.7㎞에 지하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6월부터 오는 2030년 8월까지 6년 2개월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울란바토르시청이 지하철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초기 기본설계부터 참여하게 된다. 이어 시공 계약자선정과 시공감리, 시험 및 시운전, 마지막 운영사로 이관 시점까지 사업기간 내내 종합사업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철도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성공한 모범사례"라면서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한민국의 시공사, 시스템사, 차량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그동안 교류협력 및 자문사업을 통해 구축한 몽골 철도와의 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된 것"이라며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등 맡은 과업을 책임감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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