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자 사칭 가짜 뉴스 잘못 누르면 피싱 ‘주의 당부’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2 13:52

수정 2024.06.12 15:53

기자 사칭 가짜 뉴스 잘못 누르면 피싱 ‘주의 당부’
기자 사칭 가짜 뉴스 스크린샷
기자 사칭 가짜 뉴스 스크린샷

방송인 송은이, 황현희 등 유명인들을 사칭한 투자리딩방(투자 추천 대화방) 사기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을 쳐 주의가 요구된 가운데, 이제는 증권사, 언론사 사칭으로 그 방식이 변화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A씨는 온라인에서 기자인 지인의 이름으로 된 이상한 기사를 발견했다. 제목만 봤을 때는, 지난달 사회면을 장식했던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관련 뉴스로 ‘강형욱 갑질 논란에 KBS 개훌륭 결방‘이라는 평이한 기사였다.

하지만 이 기사를 클릭하자 ‘한국은행, 민희진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전혀 엉뚱한 제목의 기사가 떴다.

소속 기자의 언론사 홈페이지 디자인과 유사했고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사진이 첨부돼 있어 첫 눈엔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렸다. 여기에 "속보: 저희는 'KBS' 채널의 독점 인터뷰에서 잘려나간 장면을 입수했습니다”라는 부제목이 붙어 있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기사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어색한 번역 투의 문장으로 전혀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였다.


내용 중에는 “방금 휴대폰으로 Trade iPlex 360(파란색으로 굵게 처리)에 가입시켰어요. 이 플랫폼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100% 완벽한 솔루션입니다”라는 내용의 민 대표 발언이 담겨 있다.
물론 이 내용은 허위다.


이 파란색으로 굵게 처리한 부분을 누르면 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게 언론사 측의 설명으로, 뉴스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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