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대전 송촌 정수장·대청호 등 13곳 조류독소 '불검출'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2 15:28

수정 2024.06.12 15:28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전 송촌 정수장과 대청호 3지점의 에어로졸 등 13개 검사지점의 수돗물과 공기에서 조류독소를 정밀 분석한 결과, 모든 검사지점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한국물환경학회 주관으로 대전 송촌 정수장, 청주시 지북 정수장, 대청호 3지점, 도동서원(3지점), 영주댐(4지점), 무섬마을(1지점) 등 13개 검사지점의 수돗물과 공기에서 조류독소를 정밀 분석해 검증한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에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환경부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류독소 검증을 위해 물환경 분야에서 약 40년 역사를 가진 전문학회 '(사)한국물환경학회'에 수돗물 및 공기 중 조류독소 검출 여부 분석과 검증을 의뢰했다.

한국물환경학회는 녹조가 다량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류독소를 분석했다.
2023년 9월 대전시 송촌 정수장, 청주시 지북 정수장에서 수돗물 시료를, 같은 해 10월 대청호 3곳, 낙동강 8곳에서 공기 중 시료를 채취한 후,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 조류독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 지점의 정수처리된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 조류독소가 불검출됐다. 학회가 사용한 방법은 LC-MS/MS와 ELISA(엘리사) 방법이다. 각각 마이크로시스틴과 효소면역정량법 등으로 시험·분석한다.

낙동강 인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일부 주장과는 달리, 그동안 수도사업자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정수처리된 수돗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석과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기 중에서 진행한 분석에서도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올해에도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공기 중 조류독소 검출 여부를 감시할 계획이다. 정수장에서도 정수·원수에 대한 주기적인 조류독소 검사를 통해 먹는물 안전을 더욱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종합적인 검증을 통해 수돗물과 공기 중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환경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와 철저한 먹는물 관리를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