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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원자력연 "차세대 원자로 상용화 가속"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2 18:17

수정 2024.06.12 18:17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사업 맞손
고준위방폐물 감축 등 경제성↑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식'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식'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관련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 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 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SRF는 열 중성자를 이용하는 경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제4세대 원자로의 핵심 노형으로, 사용한 핵연료를 재활용해 우라늄 이용률을 향상시키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등 경제성, 지속성, 안전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경수로형 SMR, 비경수로형 SMR인 용융염원자로(MSR), 원전해체 등 원전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경수로형 SMR 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자로의 기술역량 확보 및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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