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3차 예선 톱시드 지켰다… 김도훈號 미션 클리어!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2 19:37

수정 2024.06.12 19:37

한국, 中 꺾고 조 1위 진출
日·이란과 맞대결 피해
'신태용 매직' 인니도 3차行
中, 전적 앞서며 티켓 손에
北도 극적합류… 27일 조 추첨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김도훈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웃으며 마쳤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미 5차전에서 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둬 5승1무(승점 16)의 성적으로 기분 좋게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권을 유지,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한다.
FIFA 랭킹 후순위 국가와만 한 조가 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행 티켓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3차 예선의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또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23승13무2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한국은 홈에서는 중국에 한 번도 지지 않고 10전 5승5무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이 늦어져 이번 6월 A매치 2경기에서 임시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

한편, 북한 축구대표팀도 미얀마를 대파하고 극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최종 6차전에서 미얀마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B조에서 3승3패를 거둔 북한은 승점 9를 쌓아 마지막 순간 조 2위를 확보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시리아(2승1무3패·승점 7)가 일본에 0-5로 패한 덕에 최하위 미얀마(1무5패·승점 1)를 잡은 북한이 조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신태용 매직'을 앞세운 인도네시아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의 쾌거를 맛봤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10으로 2차 예선을 마친 인도네시아는 조 1위 이라크(승점 15)와 최종전을 앞둔 3위 베트남(승점 6)과의 승점 차를 4로 벌리면서 베트남-이라크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2위를 확정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3위에 그치면서 2차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으로 중국도 한국에게 0-1로 패했지만, 3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정말 극적이었다. 태국은 싱가포르를 3-1로 이겼고, 중국은 한국에 0-1로 패했다. 양팀은 승점 8(2승2무2패), 골득실 0에 다득점 9골까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 중국이 3차 예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중국 축구팬들은 쾌재를 불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 수는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아시아 축구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출전국을 48개국으로 늘린 FIFA는 중국의 3차 예선 진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