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최강희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꾸며져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강희는 약 3년 전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고깃집 아르바이트, 김숙 집 가사도우미 등의 일을 하며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서기 한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도 혼자 온 최강희는 일이 없어 매니저 일을 직접 하는 것도 힘들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유독 긴장한 최강희를 위해 절친한 송은이가 응원차 녹화장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최강희는 "진짜 돈도, 집도, 절도 없다"라며 사회 경험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했다. 또, 최강희는 매니저의 도움에 익숙해지는 것에 경각심을 느끼고 자립을 결심, "정상 나이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청소일 열심히 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고용주인 김숙을 '사모님'이라고 부르며 눈길을 끌었다. 최강희는 "연기를 하며 행복하다는 생각도 안 들고, 시야가 좁아졌다"라며 대본 검토를 중단하고 소속사와 이별 후, 고민 끝에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최강희는 방송작가, 유튜브 제작자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지인의 권유에 고깃집 설거지 아르바이트와 김숙의 집 청소를 시작했다고. 최강희는 "김숙 집 청소를 성심성의껏 잘한다는 소문이 났다"라며 이후 송은이를 비롯한 다른 집 청소도 맡게 됐다고 전했다.
12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를 알린 최강희는 배우 김혜자 때문에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김혜자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가끔 집에도 놀러 갈 만큼 친분이 있다고. 이에 김혜자는 최강희의 연기 중단에 "최강희는 괴짜야, 최강희답게 살아"라고 응원했지만, 이후 휴식이 길어지자 "참 못됐다, 최강희가 연예인을 하는 게 엄마의 자랑거리였을 텐데, 엄마는 이제 무슨 낙으로 살까?"라고 걱정했다고.
이에 최강희는 "내 생각만 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때마침 걸려 온 라디오 섭외 전화에 김혜자의 말을 떠올리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강희는 라디오 복귀 후, 어머니께서 항상 자신의 라디오를 듣고, 댓글도 참여한다며 "진짜 행복하시대요"라고 전했다. 또, 최강희는 현재 뒤늦게 연기 열정을 깨닫고 대본 검토를 시작한 근황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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