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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며느리' 서효림 "상견례 하루 전날 취소 했었다"…왜

뉴스1

입력 2024.06.13 08:35

수정 2024.06.13 08:35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이 김수미 아들과의 결혼과 임신에 관한 그동안 말하지 못한 속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데뷔 18년 차 배우 서효림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 '딸바보' 아빠와 친정 이야기를 공개했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9세 연상의 김수미 아들 정명호와 결혼하며 '국민 배우' 김수미의 며느리가 되었다. 서효림은 "저는 배우 김수미의 며느리이기도 하지만 아빠 유인석의 딸"이라며, "김수미 며느리로만 너무 많이 알려져 부모님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아빠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까지 실내화를 다 빨아주실 정도로 정말 '딸바보'시고, 딸 일이라면 열일 다 제쳐두고 오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70세인 서효림의 부친은 에버랜드 판다관,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등 수많은 테마파크의 조형물들을 만든 조각가였다. 그는 딸 서효림에 대해 "예쁜 딸이었기 때문에 커서 미스코리아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제 마음속에서는 제일 예쁘다"라며, 딸 이야기만으로도 울컥했다.

이날은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서효림의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서효림이 시어머니 김수미와 "엄마"라고 부르며 아침부터 살갑게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이어 서효림 부친과정명호의 당혹스러웠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아버지가 3주 정도 출장을 간 사이, 서효림의 열애설과 결혼설이 동시에 터졌다. 이를 기사를 통해 접한 서효림의 부친은 급히 서울로 올라오게 됐다.

서효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아빠가 캐리어를 끌고 들어왔는데 남편은 잠옷 바람으로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효림의 부친은 "설마설마했는데 인사를 하길래 '그 남자구나' 싶었다"라며, "아무것도 몰랐는데 너무 황당했다"라고 당시의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사위가 무릎을 꿇고 앉아 허락해달라고 했다, 대답하지 않고 여수로 다시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 사람하고 결혼을 안 했으면 했다, 마음이 속상해서 상견례도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서효림은 "상견례는 내가 안 하겠다고 했다"라며, 하루 전날 상견례를 취소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서효림은 "우리집이 기우는 결혼도 아닌데 딸 가진 입장이라는 것 때문에 부모님이 숙이고 들어가는 게 싫었다, 저는 아이가 생겼으니 빨리 결혼식을 해야 된다고 하는데, 시댁에서는 천천히 하라고 하는 게 납득이 안 됐다"라며, 결혼식을 준비하며 김수미와 갈등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서효림은 혼전 임신으로 결혼 6개월 만에 딸 조이를 얻었는데, 서효림의 아빠는 "가슴이 철렁했다"라고 그때의 충격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반가운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다, 사위한테도 정이 없었기 때문에 손녀딸이 예쁘다고 생각 안 했다"라며, 손녀딸이 태어난 후 안아보지도 않았던 마음속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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