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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고령화시대 새 소비 트렌드는? '건강디테일링' '저속노화'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3 15:24

수정 2024.06.13 15:29

디테일하게 건강 챙기고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요즘 세대
심리상담센터 이용건수 22.4%↑ , 피부관리 가맹점 35%↑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저출생 고령화시대 새 소비 트렌드는? '건강디테일링' '저속노화'

인구구조변화와 경쟁사회의 흐름 속에 전문적으로 건강관리에 나서는 '건강디테일링'과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저속노화'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또한 저출생으로 보육 관련 가맹점수는 감소하는 반면, 교육과 관련된 가맹점은 증가하는 것도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2023년 10∼12월과 2019년 같은 기간 신한카드 가맹점수와 이용금액 증감률, 연령별 비중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신한카드의 스포츠센터 가맹점수는 44%, 요가·필라테스는 90%, 테니스장은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도 각각 37%, 47%, 8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속노화'와 관련해 체형·두피관리 가맹점수는 36%, 피부관리·마사지 가맹점수는 35% 증가했다.
특히 피부관리·마사지 이용 고객이 60대 이상에서 70.5%로 가장 높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이나 성형·미용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심리상담센터 가맹점수는 2019년 대비 2023년 51%, 정신건강의학과는 31%, 피부과는 21%, 성형외과는 1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 이용액 증감률을 확인해봐도 정신과가 167%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상담센터 월평균 이용건수는 2019년 10∼12월 대비 2023년 같은 기간 22.4% 증가했고, 건당 금액도 20대 21%, 50대 14%로 전 세대에 걸쳐 증가했다.

전년 기준 건당 금액은 60대가 24만2000원, 40대가 21만8000원이었다. 20대는 2019년 12만2000원에서 2023년 14만7000원으로 21%나 증가했다.

저출생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교육·키즈카페 가맹점수는 2019년 10∼12월 대비 2023년 같은 기간 각각 19%, 22%, 28% 감소했으나 입시·보습학원, 어학학원, 예체능학원은 41%, 24%, 22% 증가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수학학원의 언급량이 대폭 상승하고 연관 연령대로 초등 3학년 언급량이 1위를 차지했으며, 사고력, 논술 학원이 상위권에 들어오는 등 사교육의 영역이 확대되고 연령은 낮아짐을 알 수 있다.

온라인 클래스는 2023년 10∼12월 기준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이 70.3%를 차지하면서 건당 금액 증가율도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0대는 18%, 30대는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간 멤버십을 구독하며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20~30대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경쟁사회, 고령화 등의 흐름 속에 건강에 대한 꼼꼼한 관심과 노화를 늦추고 삶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소비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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