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지원 사업
1500가구 안전진단·컨설팅 제공
올해 19곳 기업들 자발적인 참여
친환경 벽지·생활용품 등 후원도
1500가구 안전진단·컨설팅 제공
올해 19곳 기업들 자발적인 참여
친환경 벽지·생활용품 등 후원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환경보건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해 16년 차를 맞았다. 올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 노약자 등 환경보건취약계층 150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환경 안전진단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환경보건 컨설턴트와 측정분석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미세먼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등 7개 항목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 중 개선이 시급한 500가구를 선정해서, 실내환경 개선 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보건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
이 사업은 민간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친환경 벽지, 바닥재, 페인트 등을 후원해 실내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공기청정기, 보일러, 주방·욕실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기업들이 후원한 제품들은 총 27억 3000만 원 상당에 이른다. 후원 혜택을 받은 가구는 전국 약 2만6000여 곳이며, 이 중에서 7100여 곳에는 벽지 교체 등 실내환경 개선 공사까지 지원해 줬다.
특히 현대L&C㈜는 2013년부터 12년 동안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바닥재 등을 꾸준히 후원하여 실내환경 개선을 지원해 오고 있다. 성재용 현대L&C㈜ 인테리어자재 사업부장(상무)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뜻깊은 사업에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어서 뿌듯하게 생각한다. 당사의 도움이 사회 취약계층의 환경 개선과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당사도 친환경 건자재 개발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X하우시스, 케이씨씨글라스, 삼화페인트공업, 에덴바이오벽지, 라이온코리아도 10년 이상 동안 벽지, 바닥재, 페인트, 세정제 등 제품들을 환경보건취약계층에 지원해 오고 있다.
■후원기업 늘고 지원도 업그레이드
올해는 총 19곳의 기업들이 개선사업에 동참했다. 12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개최된 '2024년도 환경보건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 업무협약식'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협약을 맺어온 LG생활건강, LX하우시스, 개나리벽지, 경동나비엔, 다래월드, 라이온코리아, 삼화페인트공업, 서울벽지, 슈가에코, 에덴바이오벽지, 애경산업, 재영, 케이씨씨글라스, 코웨이, 현대L&C 등 15개 기업, 그리고 올해 새롭게 참여한 강청, 브러시월드, 에코매스, 재현인텍스 등 4개 기업 등 총 19개 기업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협약 기업들의 임직원들이 인근 환경보건취약계층의 실내환경 개선 공사에 직접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사회공헌에 나설 계획이다. LX하우시스, 에덴바이오벽지는 오염에 강하고 내구성도 좋은 환경표지 인증 친환경 실크벽지를 후원하고 시공 관련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등 전년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취약계층 환경성 질환 예방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가구는 각 지자체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가구 중 실내환경 개선이 시급한 가구를 우선 지원한다. 또, 실내환경 개선사업에 사회공헌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기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피해예방실로 문의하면 된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뜻깊은 활동에 오랜 시간 동행해 온 기업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다 많은 환경보건취약계층 가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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