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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재차관 "수출기업 물류 지원 202억원 조기집행...선박 10척 조기투입"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4 12:29

수정 2024.06.14 12:29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수출바우처 202억 조기집행...무역보험 특별지원↑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6월 중 비축물량 전량방출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출 기업의 물류 지원을 위해 수출바우처 202억원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늘리고 일부 수산물의 비축 물량도 6월 중 전량을 방출한다.

14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입 물류 현황과 물가 안정 대응 상황 등을 논의했다.

최근 해상운임은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불거진 홍해 사태가 장기화 추세에 들어섰고 중국발 물량 밀어내기 등 가격의 상방 압력이 높다.

김 차관은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원을 조기집행한다”며 “무역보험 특별지원 대상·기간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 부족사태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1월까지 선박 10척(7만8000 TEU)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6월 들어 양호한 기상 여건과 출하 지역 확대 등으로 배추, 오이, 수박, 참외 등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유류 가격도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급 불안을 보이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안정 대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당근은 9월말, 양배추는 10월 말까지 할당 관세 적용을 늘려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배추·무는 총 1만5000t을 비축하고,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은 비축분 잔여물량 1100t을 6월중 전량 방출하기로 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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