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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콘텐츠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메가 지식재산권(IP)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아직 기대고 있다는 해석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ENA에서 '크래시'를 시작으로 에이스토리의 2024년 콘텐츠 방영이 시작됐다.
에이스토리는 지난 2022년 '우영우', '빅마우스'로 이익 레벨을 높였다. 2023년에는 '유괴의 날', '모래에도 꽃이 핀다'로 양호한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이스토리는 매년 제작 편수(2~3편) 및 제작비(편당 150억~250억원) 확대가 제한적이어서 주가가 정체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연간 에이스토리의 실적은 매출액 55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이 예상된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에는 '크래시'의 해외 방영권 등이 반영되며 매출액 116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와 3·4분기에는 '우영우'의 유럽 리메이크 판권 로열티 수익이 예상되고 4·4분기 또는 내년에는 '유괴의 날' 영국 공동 제작 관련 수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제작 예정인 드라마 2편은 TV 방송국은 편성 확정인 상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권만 확정된다면 3·4분기 및 4·4분기에는 진행률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그동안 흥행도가 높았던 SNL 및 제작비 규모가 큰 드라마 '수성국밀회록', '영나잇쑈' 등이 라인업에서 삭제됐다"라며 "이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아쉽지만, 2025~2026년까지 길게 볼 필요는 있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25년 촬영이 예상되는 미국 '우영우' 공동 제작 및 올해 하반기부터 촬영이 예정된 '유괴의 날' 영국 공동 제작, 내년 제작이 기대되는 '우영우 시즌2' 등 글로벌 판매를 통한 수익 확대 전략은 충분히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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