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신세계그룹과 물류 협력으로 성장세 확대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과의 물류 협력으로 연간 3000억원의 매출 증가를 이룰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4일) CJ대한통운은 전장 대비 0.1% 하락한 9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과 물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G마켓과 SSG.com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위탁 운영하고 배송까지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세계 계열의 G마켓 스마일 배송 물량은 월 250만건, SSG.com의 새벽 배송 및 쓱배송 물량은 월 200만건 수준이다. 연간 배송 물량은 약 5000만건에서 55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CJ대한통운의 2023년 택배 처리량 약 16억 건의 3.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최근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정부의 규제 움직임으로 주가는 3개월 만에 약 20% 하락했다. 하지만 신세계 그룹과의 협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또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 산지 농산물 매입 물량까지 CJ대한통운에 위탁할 경우, 연간 최대 1억건까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록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CJ대한통운의 2·4분기 직구 물량 처리 건수는 약 1800만~1900만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4분기 택배 처리량은 4억1500만건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물류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