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동구에 비어있던 유휴공간들이 예술인들에게는 창작활동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문화재단은 동구에 조성된 빈집활용 사업 신규공간의 개소식이 오는 18일 오후 2시 동구 안창마을 루미네 수녀 기념관 앞마당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빈집활용 사업 동구 입주예술가, 안창마을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소식에선 루미네 수녀 기념관의 입주예술단체인 ‘도담뮤직’의 클래식 공연도 들을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재단과 동구청은 동구의 빈집과 도시재생거점시설 8곳을 3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고, 예술가와 지역주민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구청이 빈집과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일정 기간 무상으로 빌려주고, 재단은 예술인 입주와 창작 공간 운영을 맡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동구는 원도심 인구는 줄어드는 데 빈 공간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재단과 손잡고 빈집활용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이날 신규공간인 루미네 수녀기념관도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이 곳에선 음악 단체 7명이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재단은 예술 활동을 지원하면서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빈집 등 15곳을 창작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신규공간을 계속해서 확보해 개인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치는 공간을 개방해 주민이 예술 교육을 받거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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