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취약계층에 선제적 지원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도
당정이 올 여름철을 앞두고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가구에 월 5만3000원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기준 완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도
당정은 16일 총리공관에서 제18차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협의했다고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우선 당정은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에너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및 소외계층에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국제유가 인상으로 가계에 어려움을 겪는 360만여가구에 지난해 인상된 전기요금을 1년 유예하는 정책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여름 폭염에 따른 냉방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당정은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지원으로 위기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당정은 풍수해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에 취약한 농·어업인과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해 온열질환 감시체계와 119 폭염 구급대 운영으로 감시·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고, 경로당 냉방비 지원금도 11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당정은 국가적 해결과제로 부상한 저출생 문제와 관련, 지난 4월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확대, 중소기업 대체인력 채용 지원 확대방안 외에도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기준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비율에 대해선 확정하지 못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취재진을 만나 "우리가 주문한 사항에 대해 수치 등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만한 시간이 되지 않았다"며 "큰 주제들을 갖고 정부에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신속하게 발표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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