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사망처리 된 사실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SBS에 따르면 조현병을 앓던 62살 남성은 강모씨는 요양시설에서 뛰쳐나온 뒤 거리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2019년 연락이 끊긴 형의 청구로 법원이 실종 선고를 내렸다. 강씨는 자신이 법적으로 죽은 사람이 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3년을 살았다.
가족과 연락이 끊긴 58살 이모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망 신고가 이뤄진 것이다. 또 63살 유모씨는 법적 사망 상태로 무려 25년을 살았다.
조사 결과 법적으로 죽었다 신분을 회복한 무적자가 무려 31명이나 됐다.
이들 중 23명에게 확인된 공통점은 가족과의 연락 단절이었다.
뒤늦게나마 자신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되는 건, 극한의 위기에 내몰릴 때였다.
전문가는 " (이씨는) 건강이 안 좋아지시니까 기초생활수급을 받게 하기 위해서 시도하다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망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무적자들이 얼마나 더 살고 있는지,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한 때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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