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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누나의 "그만둬" 지적에도 '덩실덩실' 춤춘 6세 왕자 '시선 강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7 07:37

수정 2024.06.17 07:37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15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행사에서 군가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출처=BBC, 영국 왕실 엑스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15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행사에서 군가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출처=BBC, 영국 왕실 엑스

루이 왕자가 15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 생일행사에서 군가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자, 누나인 샬럿 공주가 나무라고 있다. 출처=영국 왕실 엑스
루이 왕자가 15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 생일행사에서 군가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자, 누나인 샬럿 공주가 나무라고 있다. 출처=영국 왕실 엑스


[파이낸셜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왕실 행사에서 군가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루이 왕자는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 분열식의 ‘호스가즈 퍼레이드’를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보다가 군악대의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거리며 춤을 줬다.

루이 왕자의 누나인 샬럿(9) 공주는 발코니 제일 앞에서 춤을 추는 동생을 제지했지만 루이왕자의 춤은 계속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순술(입술을 읽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기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샬럿 공주가 “그거 그만둬야 해. 퍼레이드를 봐”라고 말했고, 루이 왕자는 “안 할 거야”라고 대꾸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한 이후 대외 업무를 보지 않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거의 반년 만에 자녀들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세자빈은 전날 성명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루이 왕자는 형인 조지 왕자나 샬럿 공주와 달리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왕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혀를 내밀고, 코를 잡고, 귀를 막는 천진난만한 행동을 보여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지난해 6월 국왕 생일 행사에서는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거나 짓궂은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흉내를 냈다. 이에 앞서 5월에 열린 할아버지의 대관식에서는 하품을 하거나, 공중분열식에 나선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굉음 소리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어머니와 함께한 웨일스의 어린이들은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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