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올해 트레킹 인기지역인 향골에 안전보행 숲길을 조성키로 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향골 계곡은 원시림 바위숲길을 걸으며 숨 쉬듯 산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숨바우길이 있는 곳으로서, 매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특히 산림청 주관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에 선정, ‘트레킹의 성지’로도 평가받고 있다.
군은 2022년 항골 숨바우길에 친환경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탐방로를 보강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를 완료한 적 있고, 작년엔 항골 계곡에서만 볼 수 있는 이끼를 비롯한 희귀 동식물의 모습을 활용해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엔 안전보행 숲기도 마련해 관광객 유입을 더 확대하려는 것이다. 사업비 19억6000만 원을 들여 항골 계곡 숨바우길과 연결되는 진입 구간에 1.9㎞ 규모의 안전보행 숲길과 2430㎡ 규모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주차공간, 쉼터,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행사,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항골 안전보행 숲길 조성사업은 오는 5월까지 사업 대상지 부지매입,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시작한다.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형규 군 산림과장은 “정선의 자연 속에서 치유와 힐링을 체험할 항골에 대한 안전보행 숲길 조성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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