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전대보다 시급한 과제에 집중"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7 14:04

수정 2024.06.17 14:0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력 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내달 열리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의원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을 형해화 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러나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며 "정부 여당에 성난 국민들의 정권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여당의 전당대회라면 국가적 혁신의제이자 미래비전인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산업구조개혁, 과힉기술혁신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필수적인데 방향조차 불분명하고, 시도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
강한 자들과 나쁜 자들이 이기는 나쁜 세상을 끝내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항상 옳았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함께 실천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