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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2.0 인테리어·메뉴 업그레이드, 올해 국내 100개 점포 추가 출점"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7 14:55

수정 2024.06.17 14:55

[파이낸셜뉴스]
공차코리아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환주 기자.
공차코리아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환주 기자.

공차코리아 플래그십스토어 강남점에서 한정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메뉴들.
공차코리아 플래그십스토어 강남점에서 한정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메뉴들.

"현재 900개인 공차 국내 매장 수를 올해말까지 100개 더 출점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해 올해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4.6%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강남구 공차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차코리아 비전 2.0을 선포하며 이 같이 말했다.

대만에서 시작된 공차는 2012년 홍대 1호점을 오픈한 뒤 현재까지 국내 900여개 매장, 전세계 24개국에 2000여 점포를 운영 중이다. 공차는 몇 차례 매각을 거쳐 현재는 미국계 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가 최대주주다.
본사는 영국에 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시장은 한국이다.

공차코리아는 최근 대표를 비롯한 시니어급 임원들을 대거 교체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요 전략 중 하나인 특화매장 강화 전략을 소개했다. 공차는 지난 4월 컨셉스토어 형태인 선릉역점을, 이날 플래그십스토어인 강남본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특화 매장은 일반 가맹매장에서는 팔지 않는 다양한 티 음료와 디저트 등을 먼저 선보인다. 스타벅스 일반 매장의 특화 버전인 리저브와 비슷한 형태다.

특화매장에서는 '프리미엄 아이스 프룻티', '콜드브루 티', '티 칵테일'을 비롯해 케이크와 컵 과일 및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고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공차 매장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는 공차의 최대 주력 시장으로, 입지를 다져가는 한편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라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공차 매장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은 전과 동일하고,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차 코리아는 지난해 우유가격 인상에도 공급되는 우유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등 가맹점주 배려 정책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락 인' 효과가 있는 자체 앱 프로모션,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플랫폼 매출 확대도 강화한다.


고 대표는 "TF팀을 꾸려 통신사 등과 협업 마케팅을 추진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의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약 100만명 정도의 소비자가 공차앱을 내려받았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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