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회계법인도 상장사 밸류업 지원 나섰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7 17:50

수정 2024.06.17 17:50

삼정KPMG ‘밸류업 지원센터’
전담 콜센터 마련해 빠른 상담
기업 밸류업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팀이 회계법인에 만들어졌다.

삼정KPMG는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전략 및 회계, 재무, 자본정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밸류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기업 밸류업과 자본시장 레벨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말에는 가이드라인도 확정됐다. 상장기업은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현황 진단과 계획 수립·공시, 이행 및 소통 사항을 연 1회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스템(KIND)에 공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세제 지원 등 모두 8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정KPMG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내 상장기업을 지원하고, 국내외 투자자의 올바른 시장 평가와 투자를 선도하기 위해 밸류업지원센터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밸류업지원센터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효과적인 공시 지원을 위해 산업별 전문가를 비롯해 공시 이후 실질적 이행과 소통을 돕는 경영 전략, 구조조정 및 자본정책 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KPMG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보다 먼저 밸류업 정책을 시작한 일본 등 해외 자본시장 선진화 방법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서 요구되는 공시 사항 충족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조직체제 구축, 사업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경영관리제도 및 프로세스 점검, 재무전략, 자본정책 등 실질적 이행 방안에 대한 통합 자문이 가능하다. 중소·중견 상장기업의 참여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정KPMG 신장훈 밸류업지원센터장은 "국내 대기업은 물론 강소기업도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은 한국증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전문적 지식과 자문 경험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자본시장으로부터 공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정KPMG는 신속한 자문 제공을 위해 밸류업지원센터를 위한 전담 콜센터도 마련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고민이 있는 기업은 해당 콜센터를 통해 즉시 상담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