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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시주총, 임종윤 등 신규이사 4명 선임 원안대로 의결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8 11:27

수정 2024.06.18 11:27

국민연금 반대에도 임종윤 사내이사 진입
한미그룹 앞으로 최대 난제는 상속세 납부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제공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4명 선임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규 이사 4명 선임 안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고 △사내이사 임종윤 선임 △사내이사 임종훈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 △사외이사 남병호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이사진은 탁월한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의 방향성 제시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한미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이사진에 진입했다. 두 형제는 지난 3월 말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던 모녀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 승리한 바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 선임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은 10%에 미치지 못해 이사 선임안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미약품그룹 경영체제를 굳힌 임종윤·임종훈 형제에게 남은 과제는 상속세 문제다. 선대 임 회장이 사망하면서 한미그룹 일가는 5400억원 상속세가 부과됐고 현재 약 2600억원의 상속세가 남은 상태다.
경영권 분쟁도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에서 불거진 만큼 상속세 문제는 해결이 시급한 한미그룹 최대 난제다.

한편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제외한 이사진은 참석하지 않았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오전 7시30분쯤 회사에 출근했지만, 주총엔 참석하지 않았고 장남인 임종윤 사내이사도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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