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30도 웃도는데..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인 파리올림픽 숙소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8 10:05

수정 2024.06.18 10:05

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의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에어컨 없는 선수촌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다. 2020 도쿄 올림픽 때 처음 선보였던 골판지 침대도 재등장한다.

무엇보다 방에나 거실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고, 대신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이 눈에 띈다. 파리가 이번 올림픽을 '친환경 올림픽'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한여름에 진행된다.

파리의 7~8월 낮 최고 기온은 25~26도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지난해의 경우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이 많았다.

이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체육회는 친환경 특수 냉매제를 활용한 쿨링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은 열사병이 속출했던 2020 도쿄올림픽을 떠올리며 "도쿄올림픽이랑 판박이다", "지구 여기저기에서 전쟁이 났는데 세계평화 단합은 무슨", "선수들 컨디션에 안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당시 도쿄 내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양궁이나 테니스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이 열사병으로 실신하거나 탈진해 실려나가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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