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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최신 인공심장 의료기기 활용·치료 우수기관 선정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8 11:29

수정 2024.06.18 11:29

지난 17일 부천세종병원 세종홀에서 열린 하트메이트3 우수센터 지정식에서 이명묵 병원장(왼쪽 다섯번째)이 애보트메디칼코리아 박상진 사장(왼쪽 여섯번째)으로부터 우수센터 현판을 수여 받으며 의료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지난 17일 부천세종병원 세종홀에서 열린 하트메이트3 우수센터 지정식에서 이명묵 병원장(왼쪽 다섯번째)이 애보트메디칼코리아 박상진 사장(왼쪽 여섯번째)으로부터 우수센터 현판을 수여 받으며 의료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천세종병원이 최신 인공심장 의료기기 활용·치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천세종병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로부터 최신형 인공심장(좌심실 보조장치·LVAD) 하트메이트3 우수센터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하트메이트3 우수센터는 국내 6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지정된 인천세종병원에 이어 이번 부천세종병원까지, 6곳 중 2곳에 세종병원 이름이 올랐다.

부천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써 그간 수십례의 LVAD 삽입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연소(11세), 최소 체표면적을 가진 선천성 심근병증 환아를 대상으로 LAVD 삽입 수술에 성공하기도 했다.

LVAD는 심장에 부착되는 기계식 펌프다. 심장이식 수술이 필요한 중증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전까지 병원 밖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심장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자도 LVAD를 삽입함으로써 생존을 연장할 수 있게 한다.

이번 LVAD 우수센터 지정은 부천세종병원이 단순히 LVAD 삽입 수술을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심장이식 전·후 모든 과정에 걸쳐 중증 환자를 안전하게 관리 및 치료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LVAD 활용·치료는 부천세종병원 전문 LVAD팀에서 주도하고 있다. LVAD팀은 심장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감염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양과, 약제과, 호흡기내과, 간호코디네이터 등 관련 진료과와 광범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하트메이트3 삽입 수술 프록터(시험감독관)로 선정된 이희문 과장이 LVAD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프록터는 하트메이트3 삽입 수술 전반을 교육·감독·관리할 수 있는 국제적 전문가를 말한다.

애보트메디칼코리아 박상진 사장은 지난 17일 부천세종병원 세종홀에서 열린 하트메이트3 우수센터 현판 수여식에서 “애보트의 미션은 ‘환자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최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세종병원의 모든 구성원 덕분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병원은 애포트와 함께 앞으로 훈련 등 다양한 협업의 선봉에 서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센터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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