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오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리 선박 사건사고의 신속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홍해·아덴만 내 후티 반군의 화물선 공격, 소말리아·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 피해 등 외항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양 기관 간 높은 수준의 협업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우리 국민 피해 선박 사고 발생 시 해외 사건사고 대응 주무 부처인 외교부가 재난 수습을 총괄하고 해수부는 선박과 선원 보호 및 선박과 관련한 기술 지원을 담당해왔다.
양 기관은 간담회에서 해외 선박사고 발생 시 각 기관 상황실을 중심으로 한 신속대응 체계를 소개하고 해외 사건사고 대응 모범사례를 공유한다.
또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 긴급 연락 체계(핫라인) 구축 및 해외재난 대응 인력 인사 교류 추진 계획을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협업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양 기관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훈련에도 상호 참여하며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이뤄진 민·관·군 해적대응 진압 훈련에는 외교부가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달 말 카메룬 현지에서 개최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모의훈련에는 해수부도 참여할 계획이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양 기관은 우리 선박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협업 체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중동, 서아프리카 해역의 불안정성 증가에 대응해 양 기관 합동 신속 대응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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