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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상장업체 그리드위즈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에너지 관리업체 중 최초의 상장인데다 그리드위즈 자체가 전력수요 관리 1위 업체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리드위즈는 전력 수요자의 전력 감축을 유도하고, 감축 이행에 따라 받은 정산금(보상)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해당 사업을 전력수요관리(DR)라고 칭하는데 이 과정에서의 수수료가 매출이 되는 구조다. 그리드위즈는 국내 전력수요관리 선두업체다.
그리드위즈는 글로벌 이슈화 된 AI 전력부족 사태와 저탄소 문제의 실질적인 수혜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드위즈가 보유한 분산 자원은 약 3GW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3기와 맞먹는 어마한 규모다. 분산 자원이란 대규모 집중 전원과 대비되는 소규모 수요지 자원으로 주로 재생에너지나 열병합발전 등이 해당한다.
원자력 발전소 1기 건설비용이 수조원에 달하는 걸 생각했을 때 그 효율성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또한 그리드위즈는 상장 당시 SK가스가 2대주주로 이름을 올려 큰 관심을 받았다.
사측에 따르면 SK가스가 그리드위즈에 투자한 것은 그리드위즈 측의 요청이 아니라 SK가스가 먼저 제안했다. 심지어 상장 이후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도 SK가스 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측에서 그리드위즈의 사업 전망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잘 나타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상장전 한 보도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그리드위즈가 보유한 에너지데이터 운용 노하우가 각광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100,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기후변화대응 관련 글로벌 규제 이슈가 점점 늘어나면서 기업의 이른바 '무탄소 생산체제' 증명이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기 때문이다. 화석연료 에너지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절전으로 탄소감축을 인정받는 등의 노력을 증명하는 데이터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기후변화 대응이 동시에 글로벌적인 이슈가 되면서 기업들은 그리드위즈의 기술력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라며 ”AI산업으로 인한 전력부족과 저탄소 에너지 산업 글로벌 흐름 상 확대될 수 밖에 없어서 그리드위즈에 대한 산업의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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