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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진' 전북은 잠잠…일각에선 의료계 비판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8 14:02

수정 2024.06.18 14:02

18일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가 18일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앞에서 의료계 집단 휴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1
18일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가 18일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앞에서 의료계 집단 휴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18일 의료계가 집단 휴진에 돌입했지만 전북지역은 차분한 모습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휴진을 신고한 병의원은 도내 전체 1242곳 중 3.5%에 해당하는 43곳이다.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 병원에서 일부 의사들이 휴가에 들어갔지만 수술과 진료 일정을 사전에 조율에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집단 휴진 관련 설문조사에서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모두 과반이 넘는 교수가 휴진에 참여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휴진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낸 것일 뿐 직접 휴진에 참여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투표에서 휴진에 찬성하는 표가 많았지만 의견과 참여는 다른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큰 차질 없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일각에서는 의사들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의료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이날 전주에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 없는 집단휴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공의 집단사직에 이어 의대 교수와 개원의들이 집단휴진에 들어갔다"라며 "휴진 참여 규모와 관계없이 넉 달 가까이 불안과 고통 속에 참고 버텨온 환자와 시민들은 그저 절망스러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휴진하는 의사와 동네의원 명단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도 들끓고 있다. 국민 상당수가 찬성하는 의대 증원을 의사들만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 상태다.

전북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의료법 제59조1항에 근거해 도내 의료기관 1242곳을 대상으로 ‘진료명령 과 휴진신고명령’을 내렸다.
의료재단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상황 종료시까지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의사회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집단휴진에 빈틈없이 대응해 도민 의료 불편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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