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세리 눈물 "아버지 채무…감당할 수 있는 선 넘어"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8 16:34

수정 2024.06.18 16:34

눈물 흘리는 박세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4..18 ksm7976@yna.co.kr (끝)
눈물 흘리는 박세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4..18 ksm7976@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47)가 부친의 사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아버지의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에는 국가대표 감독직도 맡고 있어 아버지의 채무에 대해 조용히 해결해왔지만, 그때마다 또 다른 게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일이 반복됐다”며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동안 채무 관계를 다 변제했지만, 더 이상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고 토로했다.

박세리는 ‘이번 고소 건을 부녀간의 갈등 문제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무관할 수는 없다. 가족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해결해야 할 부분도 범위가 점차 커졌다”고 호소했다.

또 ‘아버지와 소통이 이전부터 단절됐느냐’는 질문에도 박세리는 “그렇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런 문제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았다. 오래 전부터 있었고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2016년 은퇴 후 본격적으로 제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권한 하에 모든 일을 진행했다. 재단이 하는 모든 일에는 제 도장, 제 승낙이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상황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 이렇게 큰 사건(부친이 새만금 국제 골프학교 설립에 박세리 희망재단의 위조된 도장을 사용한 일)이 터지고 나서는 더 이상 어떤 채무에도 제가 책임질 방안이 없었다.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세리 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준철 씨는 새만금에 국제 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재단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박준철 씨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제가 이사장이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에 참여했고, 이사진들과 함께 의결했다”며 “저는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기자회견 중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가족이 저에게는 가장 컸다. (아버지를) 계속 막고 반대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유감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며 “저는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꿈나무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계속되다가는 제가 갈 꿈, 방향을 지속하지 못할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확실하게 해야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부친 고소와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발언하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부친 고소와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발언하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부친 혐의 관련 기자회견 참석한 박세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4..18 ksm7976@yna.co.kr (끝)
부친 혐의 관련 기자회견 참석한 박세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4..18 ksm7976@yna.co.kr (끝)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부친 고소와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앞서 재단은 지난 11일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박 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2024.6.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부친 고소와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앞서 재단은 지난 11일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박 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2024.6.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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