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더워서 잠이 안 와요"…불면증에 도움되는 '이것' 먹어보세요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9 07:20

수정 2024.06.19 07:20

아몬드·피스타치오 등 멜라토닌이 숙면 도움
음주는 알코올이 수면의 질 떨어뜨리는 요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무더위로 숙면을 이루지 못할 때 견과류 한 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8일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견과류인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 등에는 숙면에 도움을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무더위로 인한 불면증으로 잠을 제때 이루지 못하면 다음 날 일상생활 리듬이 깨져 피로감이 심해진다. 학업 또는 작업 능률이 떨어지며 불면에 대한 걱정으로 다음 날에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을 경우 전문의약품인 멜라토닌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이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 개선과 멜라토닌이 풍부한 음식 섭취 등을 통해 숙면을 기대할 수 있다.

아몬드에는 멜라토닌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멜라토닌은 수면의 질을 향상하고 잠을 촉진한다.
또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마그네슘은 멜라토닌의 합성에 필요한 미네랄이다. 또 아몬드에 풍부한 트립토판도 멜라토닌 합성에 필요한 성분이다.

피스타치오에도 멜라토닌이 풍부하다. 피스타치오는 견과류를 포함한 모든 식물성 식품 중 멜라토닌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타치오엔 마그네슘과 칼슘도 많다. 이 두 미네랄은 근육의 이완과 수면을 돕기 위해 멜라토닌과 함께 작용한다.

브라질너트엔 마그네슘과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다. 셀레늄도 숙면을 돕는 미네랄이다. 브라질너트는 하루 3개만 먹어도 1일 셀레늄 권장량을 보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땅콩도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숙면에 좋다. 호두도 멜라토닌 함량을 증가시킨다. 마그네슘과 칼슘도 풍부해 불면증 해소에 좋다.

반면 수면을 방해하는 식품도 있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일부는 술을 마시고 자면 잠이 잘 온다고 하지만 알코올은 호흡중추의 기능을 방해한다. 호흡 근육의 근력이 떨어지니 술은 호흡 기능을 저하해 수면의 질이 나빠진다.


또 알코올 농도가 올라가 잠이 들더라도 알코올이 분해되고 농도가 떨어지만 각성 작용 때문에 잠에서 자주 깨게 된다. 결국 술은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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