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큐리언트, 급성골수성백혈병 임상 IND 승인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9 11:02

수정 2024.06.19 11:02

[파이낸셜뉴스]

큐리언트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 한발 더 다가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임상시험에 대한 IND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최고 암 병원 중 하나인 MD 앤더슨 암 센터가 주관하는 임상시험으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아드릭세티닙과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 삼중 병용요법의 효능을 확인하게 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미국에서 발생하는 전체 혈액암 중 약 31%를 차지하는 암종이다.

현재 'Aza+Ven'으로 불리는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은 고강도 화학요법을 견딜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아드릭세티닙과의 병용임상은 아드릭세티닙의 1/2차 치료제로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아드릭세티닙 시장의 큰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아드릭세티닙의 2상 추천 용량이 확정된 이 후 본격적 적응증 확장을 위한 공동 임상 개발이 연이어 미국 최고의 의료 기관들과 이어지면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입증되고 있다”며 “희귀 혈액암 임상을 통한 신속 승인 트랙에 이어 급성 골수성 백혈병 1/2차 치료제 시장 진입까지 단계 별 개발 플랜이 갖춰진 파이프라인으로써 시장 매력도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현재 시판 중인 항암제들은 안타깝게도 완벽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에 많은 제약사와 의료기관들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치료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보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최근 큐리언트의 항암 파이프라인이 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은 독자적인 기전뿐만 아니라 오랜 뚝심의 연구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MD 앤더슨 암 센터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종합 암 전문 병원으로, 암 치료, 연구, 교육 훈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43년 설립된 이래 MD 앤더슨 암 센터는 매년 수만 명의 환자에게 최첨단 암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암 연구 분야에서도 유수의 연구자들과 협력해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앞장서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