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우원식 "원구성 협상 마냥 기다릴 수 없어...주말까지 종료하라"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9 12:38

수정 2024.06.19 12:38

"원구성 지연이 국민 권리 침해해선 안 돼" "원구성 마치는데 뜻 모으고 협상 임해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왼쪽 세 번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원 구성과 관련해 회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11개 상임위를 '반쪽'으로 구성한 이후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11개 상임위원장을 야당이 단독 선출한 것을 백지화해야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왼쪽 세 번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원 구성과 관련해 회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11개 상임위를 '반쪽'으로 구성한 이후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11개 상임위원장을 야당이 단독 선출한 것을 백지화해야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오늘 양 교섭단체 대표에게 이번 주말까지 원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고 최종 통지했다"며 "국민 보시기에 합당하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원 구성을 마치도록 뜻을 모으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원구성 지연이 국회를 통해 실현돼야 할 국민의 권리를 더는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개원의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를 기다려온 것은 국민이 여야가 함께 국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여야가 합의해 원만하게 원 구성을 완료하는 것이 일하는 국회, 성과를 내는 국회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짚었다.

이어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식을 하지 못한 채 임시국회 중에 있다"며 "이번 6월 임시회의 회기는 7월 4일까지다. 회기 내에 국회법이 정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마치려면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과정을 돌아볼 때 협상 타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양 교섭단체 어느 쪽에서도 최종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다는 점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며 "시한을 정해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게끔 하겠다. 최종시한은 6월 임시국회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양 교섭단체가 소속 의원들의 마지막 총의를 모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7일 우 의장 주재로 약 2시간 동안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으나 협상에 이르지 못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본회의 개의 일시는 회기 중 매주 목요일로 규정돼 있다.
민주당은 이를 들며 20일 본회의 개회를 촉구하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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