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반도건설, 美 뉴욕 맨해튼 주택 리모델링 사업 첫 진출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9 13:46

수정 2024.06.19 13:46

반도건설이 매입한 뉴욕 맨해튼 중심가 미드타운의 55th 주상복합아파트 전경. 반도건설 제공
반도건설이 매입한 뉴욕 맨해튼 중심가 미드타운의 55th 주상복합아파트 전경. 반도건설 제공


뉴욕 맨해튼 55th 주상복합 아파트 위치도. 반도건설 제공
뉴욕 맨해튼 55th 주상복합 아파트 위치도. 반도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도건설이 미국 주거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에서 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주거 문화와 고도화된 주택 시공 기술력이 접목된 'K-리모델링 사업'으로 해외 프로젝트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한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주거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이 사업은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55번가에 위치한 13층 규모의 노후 주상복합건물을 매입해 한국 주거문화가 접목된 주거시설로 탈바꿈한다.

사업명은 '55th 복합 아파트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1층 상가, 2~3층 오피스, 5~13층 아파트 중 오피스를 아파트로 리모델링한다. 공사 완료 후 임대 공급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단순히 세대 증축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뛰어넘어 인근의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내외부 리모델링을 통해 거주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편의시설 등을 통해 건물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최중심부인 센트럴 파크 남쪽 미드타운 노란자위에 위치해 있다. 센트럴 파크와 인접해 고급 아파트부터 역사적인 저택들이 들어서 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록펠러 센터, 타임즈 스퀘어 등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 관광지도 도보권 거리다. 또 뉴저지, 브루클린, 퀸즈 등 뉴욕 주변 도심으로 이어지는 7개의 지하철 노선이 정차하는 교통 요충지다. 자연, 인프라, 교통 모두를 갖춰 뉴욕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입지로 꼽힌다.

반도건설은 앞서 진출한 미국 LA 주택 사업도 순항 중이다. 반도건설이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시공·임대관리까지 진행한 '더 보라 3170'의 경우 현지의 높은 관심 속에 임대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어 지난 1월 착공한 '더 보라 3020' 역시 현재 공정률이 8%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26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반도건설은 미국 LA와 뉴욕 맨해튼 사업뿐만 아니라 미국 내 상징성을 갖는 주요 도시에서 추가적인 신규 프로젝트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신동철 반도건설 미국법인 대표는 "리모델링을 통한 오피스 공간을 주거로 전환해 건물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미드타운을 시작으로 다른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 한국 건축 기술을 선보여 국위선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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