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버리던 밀껍질, 뚜레쥬르 통밀식빵 재료로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9 18:26

수정 2024.06.19 18:26

CJ "지속가능한 식품 생태계 구축"
푸드 업사이클링 벤처와 협력 확대
CJ제일제당과 리하베스트가 밀기울을 활용한 쿠키를 시범 제작해 CJ제일제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과 리하베스트가 밀기울을 활용한 쿠키를 시범 제작해 CJ제일제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푸드 업사이클링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식품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투자를 진행한 식품 스타트업 '리하베스트(Re:Harvest)'와 '에스앤이(SNE)컴퍼니'가 실제 제품·서비스화를 통해 성장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리하베스트'에 제분 부산물로 버려지던 밀기울(밀 속껍질)을 제공하고 리하베스트는 이를 대체 밀가루인 '리너지 밀기울분'으로 재탄생시켰다. '리너지 밀기울분'은 지난 2월부터 CJ푸드빌 뚜레쥬르 식빵 2종(착한빵식 통밀식빵·고소함이톡톡 곡물식빵)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밀가루만 사용한 제품보다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단백질·칼륨 등 영양소는 풍부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은 물론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리하베스트는 '리너지 밀기울분'을 활용한 보다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밀기울분을 활용한 쿠키를 만들어 CJ제일제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CJ제일제당은 '에스앤이컴퍼니'가 거래하는 '못난이 농산물'을 CJ더마켓에서 판매하는 등 판로 확대를 적극 돕고 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못난이 농축수산물 정보 거래 플랫폼을 운영해왔으며 그동안 다양한 채널의 유통·판매망 확대에 집중해왔다. 양사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가치소비 확산에 함께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CJ제일제당이 스타트업 발굴·육성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 3기로 선발돼 투자를 받은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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