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4주년을 맞은 파이낸셜뉴스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각계 팀장·임원급 경제 전문가 147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19일 설문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 정상 소통'을 우선시해야 하다는 의견이 38.1%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북미 외교 정상화(21.8%), 민간 교류 활성화(18.4%), 비핵화 우선(16.9%), 대북 제재 완화(4.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최근 개선 중인 한일 관계는 공급망 등 경제 협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62.6%로 과반을 차지했다. 뒤이어 한미일 외교 공조(22.4%), 강달러 공동 대응(10.9%), 북핵 대응(4.1%)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아울러 수출 중심 한국 경제에 닥친 악재 중 최우선적으로 대처할 과제로 고금리와 공급망 재편이 각각 31.3%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환율(23.8%)이라는 응답도 다수였다. 뒤이어 고유가(7.5%), 필수 원자재 확보(5.4%), 대중국 경제 외교(0.7%) 응답 순으로 집계됐다.
가계 부채 확대를 막으려면 '부동산 대출 등 주거비' 분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 외에도 물가 안정(27.9%), 금융·주식 시장 안정(19%), 양육·교육비(8.2%) 순으로 응답됐다.
야권에서 주장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만원씩 지원하자는 민생 회복 지원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1.2%만 동의했다. 반면 소득별로 차등 지급(30.8%), 지급 불필요(28.8%), 소상공인만 선택적 지급(19.2%)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 국민 동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보다는 차등 지급 또는 지급 불필요하는 의견이 3배 이상 많은 셈이다.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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