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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침략 당하면 상호 방위 지원"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19 18:56

수정 2024.06.19 20:24

북-러, 두시간 걸쳐 일대일 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북한을 방문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북한을 방문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19일 러시아 RIA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약 두 시간에 걸친 일대일 회담을 마치고 이 협정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확대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국무위원장은 "북한은 러시아의 모든 정책을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 강한 러시아의 사명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러 관계는 조선·소련 관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새로운 고도번영의 시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 동안) 양국의 열렬한 우정이 하나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북한의)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로 양국 관계 구축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차기 북러 정상회담은 모스크바에서 열리길 기대한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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